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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정보

장염
작성자: 한일병원 조회수: 1466 작성일: 2010.10.02 09:08

 

2∼3살 된 영유아들에게는 바이러스성 장염이 가을철에 유행하게 된다. ‘로타바이러스’라는 원인균에 의해 생기는 이 장염은 9월과 10월에 가장 흔히 생긴다.

 

감기증상과 함께 복통과 설사가 심하여 자칫하면 탈수증상으로 목숨을 앗아가기도 한다. 영유아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하루 이틀의 잠복기를 거친 후 구토와 발열에 이어 곧 심한 설사를 한다. 따라서 치료의 핵심은 설사로 인한 탈수증을 막는 것이다.

 

심한 탈수증이 있는 어린이는 눈이 움푹 들어간 것 같이 보이며 혀를 손으로 만져보면 물기가 없고 깔깔한 느낌이 들며 복부의 피부를 손으로 꼬집어보면 마치 목욕탕에 오랫동안 있다가 나온 사람같이 꼬집은 자리가 펴지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 탈수가 심해지면 체내에 수분이 적어져 오줌을 누지 않고 맥박이 평소보다 빨리 뛰게 된다.

 

어린이의 바이러스성 장염에는 설사를 멈추게 하는 지사제를 쓰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지사제는 이미 장에서 빠져나온 물이 항문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거나 변을 굳게 하는 것이므로 지사제를 쓰는 경우 실제로는 설사 때문에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고 탈수가 심한데도 겉으로는 설사가 없는 것처첨 보여 병의 경과를 잘못 판단하기 쉽다.

 

설사가 심한 유아에게는 탈수를 막기 위해 먹이던 분유나 모유 대신 6시간에서 8시간 가량 설사용 전해질 용액(포도당 전해질 용액)을 먹이는 게 좋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대변에 있는 바이러스가 입으로 들어와 전염되는 것인 만큼 손을 자주 씻고 환자를 격리시켜 접촉을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