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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정보

빈혈
작성자: 한일병원 조회수: 1480 작성일: 2008.10.30 10:01

빈혈이란?

빈혈은 일반적으로 혈액내의 적혈구의 수의 감소를 의미하며 혈액내의 적혈구의 양을 반영하는 혈색소(헤모글로빈)수치로 판단을 합니다. 남자 성인의 경우 헤모글로빈 농도가 13g/dl, 여자 성인의 경우 12g/dl 이하인 경우 빈혈로 진단을 합니다.

 

빈혈이 있으면 어떤 증상이 있나요?

적혈구는 주로 호흡에 의하여 들어온 산소를 온 몸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적혈구의 감소 즉 빈혈이 있을 경우 몸 안에 산소 공급이 저하되면서 만성적인 저산소증이 생기고 이에 따라 여러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빈혈이 경미한 경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만성적인 빈혈이 있는 경우 가장 흔한 증상은 운동시 호흡곤란, 어지러움증, 두통, 심계항진증, 피곤함, 수면장애, 성욕 감퇴, 기분 장애, 집중력 감퇴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빈혈의 증상은 빈혈의 발생속도, 연령, 기존 질환의 유무(특히 심장질환)에 의하여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급성 빈혈의 경우 대개 대량 출혈에 의하여 발생하는데 이 경우 쇼크에 의한 증상이 주된 증상이 반면 만성 빈혈의 경우 피로함, 운동시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주가 됩니다. 만성적인 빈혈의 경우 혈색소 수치가 상당히 떨어지기전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혈색소 수치가 7-8g/dl 까지는 증상이 없을 수 있으며 따라서 상당한 수준의 빈혈이 진행되더라도 빈혈이 진단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기증이 있을 경우 빈혈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물론 빈혈이 심한 경우 현기증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지만 대개는 다른 원인에 의한 현기증인 경우도 많습니다. 현기증이 있을 경우에는 일차적으로 빈혈이 있는지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지만 빈혈이 없는 경우 현기증을 유발하는 다른 질환이 있는지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빈혈은 왜 생기나요?

적혈구는 골수에서 만들어져 일정기간 혈액 내에서 기능을 한 다음 수명을 다한 후에는 비장 등의 장기에서 파괴가 됩니다. 빈혈은 적혈구가 활동하는 이러한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발생하게 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출혈에 의한 것으로 이는 적혈구가 직접적으로 몸에서 빠져나가서 즉 출혈이 생겨 발생하는 빈혈입니다. 이러한 출혈은 흔히 철결핍성 빈혈이라고 부르며 출혈에 따라 몸 안에 철분이 결핍되어 생기게 됩니다.

철결핍성 빈혈은 여성의 경우 생리나 기타 부인과 질환에 의한 월경과다에 의한 출혈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위, 소장. 대장의 질환에 의해서 장출혈이 일어나는 경우가 또한 많은 원인이 됩니다. 위장관질환에 의한 출혈은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치질 같은 양성 질환에 의하여 발생하기도 하지만 간경변 등에 의한 식도정맥류 출혈과 같이 기존질환의 악화에 의해서도 나타나기도 하며 위암, 대장암과 같은 악성 종양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골수에서 적혈구의 생성이 잘 되지 않아 빈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는 백혈병 등과 같이 골수에서 발생하는 질환에 의한 경우와 적혈구의 생성에 반드시 필요한 엽산이나 비타민 B12의 결핍에 의하여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엽산이나 비타민 B12가 결핍되서 나타나는 빈혈은 적혈구의 모양이 정상보다 커지는 변화를 보이게 되는데 이를 거대적아구성 빈혈이라 부릅니다.

적혈구가 혈액 내에서 많이 파괴가 되어서 빈혈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는 혈액 내에서 적혈구가 파괴되는(용혈이라고 함)과정을 통하여 발생합니다. 정상적으로 적혈구는 혈액 내에서 수명을 다한 후 파괴되지만 적혈구자체의 이상이나 병적인 과정에 의해 적혈구에 대한 이상 항체가 생성되어 수명이 다하기 전에 파괴가 될 수 있으며 이를 용혈성 빈혈이라 부릅니다.

만성적인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신부전, 심부전 등)에도 빈혈이 대부분 동반되게 되며 이러한 만성질환에 따른 빈혈은 빈혈의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빈혈이 발생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빈혈의 원인이 복합적이며 치료도 원인질환의 치료와 각각의 빈혈의 원인에 대한 치료가 같이 이루어져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빈혈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우선 혈색소의 수치로 빈혈의 유무를 판단합니다. 간단한 혈액검사로 알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남자 성인의 경우 헤모글로빈 농도가 13g/dl, 여자 성인의 경우 12g/dl 이하인 경우 빈혈로 진단을 합니다.

빈혈로 진단된 경우 빈혈의 원인을 알기 위한 여러 가지 검사들을 시행하게 됩니다.

우선 혈액내의 적혈구의 크기와 모양들을 보는 검사들을 통해 빈혈의 원인을 분류해나갑니다. 일반적으로 철결핍성 빈혈의 경우 적혈구의 모양은 작은 형태이며 거대적아구성 빈혈의 경우 적혈구가 큰 형태를 보입니다. 만성 질환에 따른 빈혈의 경우에는 적혈구의 크기의 변화가 없이 혈색소 수치만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적혈구의 모양과 병력을 토대로 빈혈의 원인에 대한 자세한 검사에 들어가게 됩니다. 철결핍성빈혈의 경우에도 초기에는 적혈구모양의 변화는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철결핍성 빈혈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몸안의 철분의 상태를 판단하기 위한 혈액 내 철분수치, 저장철 검사들과 말초혈액도말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거대 적아구성 빈혈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비타민 B12, 엽산과 같은 수치들을 검사하게 됩니다.

기본적인 검사에서 개략적인 빈혈이 분류되어지면 각각의 원인질환을 찾기 위한 자세한 검사들이 시행됩니다. 철결핍성 빈혈의 경우 대개 출혈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병력확인을 통해 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 있는지를 확인하게 되고 산부인과 진찰, 대변검사,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복부 CT 등의 검사를 시행하여 장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 병변을 찾게 됩니다.

원인질환이 골수에서 적혈구의 생성부전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골수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용혈성 빈혈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용혈을 유발할 수 있는 각종 이상 항체에 대한 검사를 시행합니다.

만성 질환에 따른 빈혈이 있는 경우에는 이와 같은 검사들을 종합적으로 시행하여 어떤 원인이 더 문제가 되는지를 판단하게 됩니다.

빈혈이 심한 정도가 기존 질환의 심각성을 직접적으로 대변하지는 않으며 각종 암에 있어서도 경미한 빈혈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빈혈의 원인을 찾는 검사는 중요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