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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건강관리 - 겨울철 피부 가려움증 (피부건조증)
작성자: 한일병원 조회수: 1435 작성일: 2010.12.06 10:40

 

겨울철 피부 가려움증 (피부건조증)


기온이 떨어지고 습도가 낮아져 건조한 겨울철이 되면 어김없이 발생하는 피부 가려움증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피부가 허옇게 일어나고 가려움증이 생겨서 일단 긁기 시작하면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피부가 쓰라리고 피가 날 정도로 긁어도 시원치 않다. 이것이 '피부건조증' 또는 '건성습진'이나 '건조소양증'이라고 불리는 겨울철 피부질환이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이 되면 대기중의 습도가 낮아져 건조해진다. 이에 따라 사람의 피부도 기름기나 수분이 적어져서 건조해진다. 피부의 땀이나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기름기는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보호막이 없어지면서 가려움증이 생기게 된다. 주로 다리, 팔, 몸통에 많이 생기고 밤중에 심해지며, 술을 마시거나 따뜻한 난로가에 앉아 있으며 더 심해지고 스트레스에 의해 더 악화되기도 한다.

 

피부 건조증은 나이가 들수록 더 심해지기 때문에 주로 40,50대 이후에 많이 생긴다. 그래서 '노인성 습진'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서는 생활습관이 서구화되고 생활환경이 좋아지면서 연령구분이 없어지고 젊은 나이에도 흔한 병이 되었다 그 가장 큰 이유가 아파트 생활 때문이다. 아파트는 일반 주택보다 난방과 외부와의 공기차단이 잘되어 실내가 건조하며 온도도 높다. 대부분 목욕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므로 겨울철에도 거의 매일같이 몸을 씻게 된다 특히 우리 나라 사람들은 때밀기를 좋아한다. 이런 이유로 우리들의 피부에는 겨울철이면 기름기와 수분이 남아나기 힘들게 되었다. 그만큼 피부건조증은 흔한 병이 되었다.

 

따라서 피부건조증 때문에 가려움증이 심한 사람들은 생할습관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너무 자주 목욕하는 것은 피해야한다. 몸을 씻더라도 가벼운 샤워로 끝내야 하고 가능하면 비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비누를 쓰더라도 피부보습효과가 있는 비누를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목욕을 한 후에는 반드시 바디로션이나 오일과 같은 피부보습제를 발라 주어야 한다. 실내 온도를 너무 높이지 않도록 하고 빨래를 널거나 가습기를 이용하여 실내 습도를 높여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피부와 직접 접촉하는 속옷은 피부 자극이 적고 부드러운 면 옷을 입어야 한다. 합성섬유나 모 제품은 피부를 자극하여 가려움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노력하여도 피부가려움증이 계속되면 의사의 진찰을 받고 스테로이드제제나 항히스타민제 같은 가려움증 치료제를 처방받아서 바르거나 먹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런 약들은 피부나 위장 뿐만 아니라 전신적으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약이므로 가능한 한 약하게 단기간만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약을 사용하더라도 피부건조증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고 일시적으로 증상만 없애주는 것이기 때문에 약을 사용하더라고 생활습관과 환경을 변화시키는 노력은 계속해야 한다.

 

피부건조증 이외에도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건선같은 피부병도 겨울철이 되면 증상이 심해진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어린이에게 흔한 알레르기성 질환이고 팔꿈치 안쪽이나 목, 오금과 같이 주로 부드러운 피부에 심하게 생기며 겨울철에 심해지는 이유는 피부건조증과 마차가지로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건선은 청장년층에 많은 피부병이며 아토피 피부염과는 반대로 무릎이나 팔꿈치, 몸통과 같이 관절의 바깥 부분에 붉게 반짝거리는 피부반점이 생기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허옇고 두껍게 피부가 변하는 병이다. 건선은 자외선을 쬐면 좋아지므로 겨울철에 심해지는 이유는 피부가 햇볕을 자주 쬐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운 겨울에 심해지는 피부질환을 앓는 분들은 한번쯤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여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피부건조증이 심한 사람들이 지켜야 할 겨울철 생활습관

1. 목욕을 너무 자주하지 말고 (일주일에 2회 이하) 하더라도 가벼운 샤워로 끝낸다.
2. 가능한 한 비누를 사용하지 말고 비누를 쓰더라도 피부보습효과가 있는 제품을 사용한다.
3. 목욕 후에는 반드시 오일이나 바디로션 등의 피부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준다.
4. 때를 밀지 않는다.
5. 가습기나 젖은 빨래 등을 이용하여 실내의 습도를 높인다.
6. 실내의 온도를 너무 높이지 않는다.
7. 피부 자극이 적은 부드러운 면 종류의 옷을 입는다.
8. 가려움증 치료를 위한 연고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사용하고 가급적 약하게 단기간만 사용한다.